황금빛 모래밭이 펼쳐지는 호주 최고의 휴양도시 골드코스트.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선보이는 축복받은 땅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망중한을 즐기거나 테마파크를 찾아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해안 드라이브와 캥거루농장 체험은 덤이다.



◆ 서퍼들의 지상낙원 `골드코스트`

= 퀸즐랜드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75㎞ 떨어진 곳에 골드코스트가 자리한다. 골드코스트는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 최고 휴양도시다. 1년 중 300일 이상이 화창한 날씨를 보여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는 애칭이 붙었다.

골드코스트의 자랑거리는 역시 황금빛 해변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진 해변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야자수 그늘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거나 모래밭에 누워 일광욕을 한다. 바다는 구릿빛 서퍼들의 놀이터다.

골드코스트에는 호주에서 내로라하는 서핑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 브로드 비치, 공주 비치, 노비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등이 유명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다.

사실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골드코스트를 찾는 사람들의 아지트로 통한다.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로 주변에 호텔과 레스토랑, 상점,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 있기 때문에 언제나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진 골드코스트의 해변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걸어서 1~2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카빌 애비뉴다.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구간에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흔히 `카빌 몰`이라고 부른다. 여행자들은 낮에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후 해질 무렵이 되면 카빌 몰에 모인다.

골드코스트의 모습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해질 무렵 Q1 전망대에 올라보자. Q1은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마천루를 새롭게 바꾼 건물이다. 지상 230ｍ, 77층 높이 전망대에 오르면 황금빛으로 물든 골드코스트 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어두운 밤 은은하게 수놓아진 골드코스트 불빛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가족 여행자를 위한 테마파크

=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추구한다면 해변에서 벗어나보자. 골드코스트에는 해변 외에도 가볼 만한 관광지가 여럿 조성되어 있다. 해양공원인 시월드와 물놀이 테마파크인 워터월드, 할리우드 영화를 주제로 한 무비월드 그리고 농장체험을 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팜은 골드코스트 4대 테마파크로 불린다. 4개 테마파크를 둘러보면 호주의 대자연과 흥미로운 놀이시설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시월드는 시월드 드라이브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마주하게 된다. 호주 최대 해양공원 중 하나로 돌고래와 물개가 선보이는 흥미진진한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에서 운영하는 무비월드에서는 유명 영화 세트장과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해변에서의 그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4대 테마파크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파라다이스 팜이다. 호주의 마스코트인 캥거루와 코알라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양털 깎기와 양몰이 체험 역시 흥미롭다.



△가는 길＝대한항공에서 인천~브리즈번 구간 직항편을 운행한다. 9시간30분 소요.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까지는 기차로 2시간, 자동차로 1시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