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브란데브르크문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자전거 여행자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자전거 이용자 천국'으로 자리잡았다.

5일 독일 관광청에 따르면  베를린의 자전거 교통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15%를 차지했다. 이는  1일 자전거 이용객이 50만 명에 이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를린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650km의 자전거 길은 경치를 구경하면서 달리는 자전거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베를린은 수년 전부터 27개의 자전거 루트를 개발중인데 이 가운데 20개를 이미 완성했다. 남쪽으로 연결된 거리(Suedspange)로 불리는 루트는 약 23km, Dahlem에서 Biesdorf까지 연결하며, Hellersdorf루트는 Hoppegarten에서Schlossplatz까지 연결한다. 더 넓은 범위로는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붉은 시청사까지도 물집이나 다리 근육통 없이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베를린의 녹색 폐로 알려진 Tiergarten이나 도시 내에 있는 호수를 둘러보며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베를린 슈프레 강변을 자전거로 달리면 여유와 낭만을 맛볼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출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를 경유해서 덴마크 수도인 코페하겐까지 이르는 360km 자전거 길에 도전해 볼 수도 있다. 베를린 도심에는 수많은 자전거 렌탈샵이 있다. 대부분은 Mitte 구역(Friedrichstarsse역 근처), Kreuzberg, Friedrichshain, Zoological Garden station 근처에 있다. 비용은 하루에 10유로이며 자전거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자전거 가이드 투어는 베를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비교해 보고 자신에 알맞은 투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투어는 버스투어로는 다닐 수 없는 지역까지 갈 수 있어 베를린 골목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