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룩해진다. 최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여행 대체 지역으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이 급부상 했다. 격변기를 맞은 여행업계와 관광청은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린 여행자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개발에 주력 중이다.
지난 2월 타이완 관광청은 중화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타이완 더 하트 오브 아시아(Taiwan-The Heart of Asia)’를 선포하고 타이완 관광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완 관광청 신브랜드「Taiwan-The Heart of Asia」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여행객수는 550만명을 돌파, 매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많은 여행자의 발길이 향한 만큼 뉴브랜드 출범은 타이완 관광의 새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관광청은 2011년 신브랜드 출범과 함께 여행자 눈높이에 맞춘 사계절 테마여행과 4분기 이벤트 쿠폰을 마련했다.
여행자 눈높이 맞춘 사계절 여행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 문화가 융합된 타이완은 웅장한 자연뿐 아니라 식도락의 천국이다. 여기에 환태평양 지진대 끝에 위치해 일본 못지않게 온천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언제나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대만관광 리스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지우펀 거리는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사계절 주력 테마여행과 축제를 개발해 2월에는 화려한 등불이 수놓는 등불축제, 8월에는 전세계 미식가들 입맛을 돋우는 미식축제, 가을에는 자전거 릴레이 투어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대만은 섬 전체를 자전거로 돌 수 있는 '자전거 환도 여행'이 활발하다.
최근 여행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자전거와 트레킹등 레포츠를 접목한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란 점은 다시 한번 눈여겨볼 만하다.
언제 가도 선물은 덤 ‘여행타이완 감동 100’
타이완관광청은 건국 10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백년의 좋은 화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타이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다양한 이벤트 헤택도 함께 살펴볼 것. 우선 타이완을 2박 이상 여행하는 가족, 친구, 단체에서 모두 합친 나이가 100세 이상이면 1백 달러(현지 화폐기준)를 증정한다.
분기별 이벤트로는 1분기에 타이베이 MRT 교통카드를 2분기에는 타이완 테마파크 우대권을 증정하며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타이완 고궁 무료관광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타이완 건국기념일인 쌍십절(10월10일)에 타이완 국제공항에서 모든 여행객에게 기념품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선물카드를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