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의료봉사를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9m 높이의 절벽에서 추락, 오른 다리가 부러진 미국의 한 의사가 세계에서 가장 불운한 여행객으로 선정돼 1만 달러 상당의 여행상품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고 미 뉴욕 데일리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벤추라에 사는 게리 펠드먼이라는 이 의사는 최근 미 여행보험회사 '트래블 가드'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계에서 가장 불운한 여행객 선정 투표에서 영예(?)의 1위로 선정됐다.

투표는 지난 19일 마감됐다. 자신이 겪은 여행 중 불운했던 경험을 '트래블 가드'에 보내온 약 800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친 펠드먼은 가장 불운한 여행객에 뽑힘으로써 1만 달러 상당의 여행상품을 받는 행운의 여행객이 됐다.

그랜드 캐년 헬기 관광 중 헬리콥터 추락 사고를 겪은 캐나다 부부와 중미로 여행을 떠났다 폭풍 속에서 보트가 뒤집혀 죽을 위기를 겪은 2명의 대학생 친구가 펠드먼과 수위를 다투다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트남의 절벽에서 추락한 후 앰뷸런스로 14시간에 걸쳐 태국까지 이송된 후 태국에서 7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펠드먼은 지금 벤추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걷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