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로

실버여행만의 특색을 살려라

-中 노인관광연합체 200개 회원사 활동
-항공 탑승 인내력 등 고려해 코스개발

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노인관광연합체’에 주목하고 있다. 200여개 여행사가 회원사로 가입한 노인관광연합체는 노인의 체력 등을 고려한 전문 상품을 공동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노인관광연합체는 8년 전 상하이, 광저우, 청두(성도), 우시(무석), 구이저우(귀주), 친황다오(진황도) 등 19개 노인관광 여행사들이 결성했다. 현재는 전국 30개 성, 시, 자치구 소재 200여개 여행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 노인 관광시장에서 이들의 점유율이 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체는 각 회원가사 연계해 통일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각지에서 판매 활동을 펼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노인관광 회원도 모집 및 운영하고 있다는 것. 중국인들이 쓰는 인터넷 메신저인 QQ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원 간을 연결시켜 주기도 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이벤트도 실시한다.

상품을 개발할 때 특징은 관광의 당사자가 노인이라는 점에 맞춰 항공 탑승시의 인내력, 신체 적응 능력 등에 따라 계절과 코스를 결정한다는 것. 또 연합체가 함께 상품개발을 위한 답사도 공동으로 실시하는데 지난해에는 미국 동부와 서부를 각각 방문해 코스를 개발했다.

연합체는 구성원의 40%가 아웃바운드 단체 관광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여행사로 다양한 아웃바운드 관광 상품을 기획해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 명 노인이 한국 광주에서 공연’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진행해 총 5만 여명의 노인 관광객을 모객한 바 있다. 이 ‘만 명 노인이 시리즈’ 는 중국 내에서 ‘만 명 노인이 항주에 가자’, ‘만 명 노인이 친환다오’에 가자 등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이밖에 2007년에 ‘해상일본행(배타고 가는 일본여행)’과 2008년에는 문예 단체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 노인 문화 예술 축제에 참가하는 ‘청년의 마음으로 늙지 않는 청춘’ 등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