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많아도 자주 손이 가는 것은 따로 있듯이 여행지도 유난히 정이 가는 장소가 있게 마련이다. 자칭 타칭 여행마니아인 4인의 전문가가 고백하는 나만의 베스트 여행지와 그 이유

사진작가 함길수의 ‘에티오피아’ 사랑
매순간 행복을 찾는다면, 그대 에티오피아로!

추천 여행지를 묻자 함길수는 대뜸 “행복한 곳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덥고 배고프고 황량한 아프리카를, 그것도 GNP 250달러라는 에티오피아를 추천했다.

 

아프리카는 접근의 어려움을 제외하고라도 치안이나 전염병등의 이유로 여행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풍경이 아름답고 문화유산이 풍부한데다가 스위스와는 달리 물가까지 싼 것이 특히나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곳에는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낯선 여행객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반기고 미소 짓고 사랑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함길수는 그의 책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터치아트)에서 아름다운 에티오피아와 에티오피아의 사람들을 극찬하면서 진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기서 만난 한 소년의 미소를 ‘뜨거운 미소’라고 명명하고 ‘오늘, 내 곁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토록 뜨거운 미소로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루에 수십 차례 한숨을 내쉬면서 ‘이 놈의 회사 때려 쳐, 말어?’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에티오피아로 떠나 진한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이미지투데이

1 여행 루트 현재는 한국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의 수도) 국제공항으로 직항하는 항공편은 없다.
① 대한항공 이용 프랑크 푸르트, 파리, 런던, 로마 중 1곳 경유 -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여 아디스아바바로 입국 ② 아시아나 또는 브리티시 에어 이용 런던 경유 - 브리티시 에어 이용하여 에티오피아 입국 ③ 루프트한자 항공 이용 프랑크 푸르트 경유 - 아디스아바바로 입국 ④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 또는 에미레이트 항공 이용 두바이 경유 -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에티오피아 입국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8Km 정도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25분 정도 소요된다.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버스와 택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 여행 정보 문의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사이트(eth.mofat.go.kr) 참고할 것. 문의 (251-11)3-72 81 11~14

3 여행시 주의사항 에티오피아는 오랜 전쟁을 겪으면서 많이 황폐해져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야간에는 외출이나 이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국경 북부지방으로의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디스아바바를 제외한 지방 대부분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므로 말라리아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식수는 항상 끓여 마셔야 하며, 포장되어 있는 미네랄 워터를 구입해서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