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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여행을 떠났다.
여자들...
특히 가정주부 네명의(스케쥴 따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여행을 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
마닐라에 도착하니 그래도 반가운 한국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들만의 여행이라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으나....
우리가 처음 간 곳은 팍상한 폭포.
지옥의 묵시록,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여기서 찍었다고 한다. 비경이 절묘했다.
폭포물을 맞아야만 딸을 낳는다는 그 곳 풍습만큼.
뗏목을 타고 건너 폭포물을 맞으니 너무 환상적이었고 몸속까지 시원했다.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다음날. 우리는 보라카이로 향했다.
경비행기(조금 작고 흔들리고 무서웠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니 까띠클란 항구에 도착.
거기서 또 작은배를 타고 20분정도 가니 보라카이 섬에 도착했다. 섬은 그야말로 환상 그 이상이었다.
조그맣고 기다란 작은 섬. 모래가 아닌 산호가루. 초록색을 띤 바다. 너무너무 깨끗해서 바다속까지 볼수 있는 바다...
보라카이 섬에서 이틀은 우리 40대의 여자들만의 추억을 가슴에 많이 담고 왔다.
바다낚시, 호핑투어, 스노쿨링, 스킨스쿠버(바다속의 물고기는 물고기가 아니라 열대어, 색색의 산호), 만달라스파(꽃욕조 맛사지의 황홀감), 섬일주, 노을지는 석양,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 산호모래, 야자수...
보라카이섬을 아쉬움과 그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마닐라로 돌아왔다.
따까이 따이화산(말을 타고 40분 정도 올라감), 리잘공원, 산티아고 요새 등 시내구경을 했다.
3박 5일동안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 좋고 아름다운 곳을 여행 할 수 있게 만들어준 투어로. 보라카이 담장자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특히 특급호텔과 음식, 우리 여자 4명만 단독행사를 해 주었기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갔다 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정말 고맙네요 투어로...^^
by 추운겨울,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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