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8/1~8/5 까지 보라카이 3인 가족여행을 투어로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우선 담당자인 이우정 대리님께는  너무너무 상냥하시고 친절한 응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보라카이 첫날

공항에서 빠져나와 피켓을 확인해도 저희쪽 이름을 적은 사람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한참 다른 현지인들이 어디 여행사냐 물어보고 실갱이 하다가 투어로 직원이라며 티셔츠에 적인 (에스보라카이/ 투어로) 한글 문구를 보여주며 따라오랍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찌 믿고 따라갈까요?  네임을 대라고 해도 버벅버벅거리고,...

서울로 전화드렸습니다. 제가 신랑과 둘이 샤오미폰을 가지고 간 여행이 첨이라 국제번호 앞에 +를 수기로 넣어줘야 한다는걸 나중에 알았네요.  당연히 국제전화는 안되지..  고민끝에 이우정 대리님께 카카오전화를 했더니, 다행이 받아주셔서 잘 넘어갔습니다. 

다른팀 기다려야 한다며 10분 넘게 땡볕에서 좀 기다리다가. 봉고차를 태웠는데 에어컨이 뒷자리엔 없어요.. ㅠㅜ

진짜 땀을 비오듯 흘려가며, 비포장 도로2시간 달려 갔습니다.

보라카이 도착후 에스보라카이 직원 만나 전화기 전달받고, 호핑과 바이크에 대해물어봤습니다.

호핑은 예약이 꽉차서 토요일밖에 안되고, 바이크는 법적으로 못타게 되어있다고하여, 호핑을 토욜날 하겠다고 하니

에스보라카이 카톡 등록하라고 하며, 무슨일 있으면 이쪽으로 연락 달라고 친절히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체크인후에 물놀이 하고, 저녁먹고 주변 디몰 구경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라카이 둘째날

아침 조식을 먹으로 갔는데 자꾸만 2인이 기준이며 추가1인에 대한건 추가차지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밥먹었습니다. (이미다 지불하고 왔으니, 걱정안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투어로에서 지정해주신 제임스 팀장님께 현지폰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부재중 입니다.

다시 카톡으로 질문을 했어요.  조식추가 차지와 8/4일 체크아웃을 연장하고 싶은데 가능여부에 대해..

조식 추가차지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변이 왔고, 체크아웃연장은 안되니, 물놀이후에 마사지샵을 이용해 샤워 하는걸 추천한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프론트에 가서 다시 물었더니 체크아웃하는날 빈객실의 여유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쯔음 크랩이 먹고 싶어 카톡으로 질문은 드렸어요.  이미 사전조사를 다 해간터라, 음식점이 뭐가 어디있는지 대충은 알고 있었거든요.  혹시 크랩집중에 예약과 픽업이 되는곳이 있냐고 질문을 했더니,  이미 알고 있는 두곳을 이야기 해주시고는 예약 불가능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약간 이때부터 불신이 생깁니다 에스보라카이 마사지나 해양스포츠 이외에는 무성의하고 누구나 할수 있는 대답을 해준다는걸 슬슬 느낍니다.

보라카이 셋째날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 신랑하고 아이는 아침을 먹으러 내려보내고, 그동안 저는 호핑투어 준비를 했어요.

호핑투어 내내 비가 억수 같이 쏟아졌어요. 덜덜덜 추워서 덜덜덜. ㅋㅋㅋ  그냥 수도꼭지로 들이 붓는가고 해야할까? ㅋ

호핑투어 마지막의 꽃 씨푸드 식사를 하러, (디딸리빠빠 같았어요) 시장쪽으로 움직였어요.

거기서 제임스 팀장님을 만나, 체크아웃연장에 대해 다시 한번 여쭈었더니, 당연히 돈내면 된다고 너무 흥쾌히 받아 넘기셔서.. ㅋㅋ 뭔가 허탈한데 짜증낼 틈도 없는?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고, 숙소에 들어와서 놀고 먹고 하루를 또 보냈어요.

보라카이 넷째날 (마지막날)

체크아웃연장 여부를 묻기 위해 직원이 알려준 시간 9시 12시 두타임에 가능하다고하여, 9시에 득달같이 프론트로 달려가 문의를 했습니다. 예약이 꽉차있고, 빈방이 없어 연장 불가는하다고 하여, 그냥 12시에 맞춰 체크아웃을 해야했어요..ㅠㅜ 체크아웃을 하는데 역시 조식 추가차지가 나왔습니다. 일단 610페소를 계산하고, 카톡으로 항의를 합니다. ㅋ

일단 투어로쪽에 확인하고 연락주겠다. 거의 4시 40분에 연락이 왔어요. 조식비 지불한 영수증 사진찍어 보내달라고요.

마지막날에 체크아웃을 일찍해서 마사지 받으려고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어디 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근처에서 놀다가 로비에서 쉬다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쯤 투어로 직원 이 로비에 보입니다.

저희는 7시에 픽업온다고했지만, 그냥 빨리 출발하자 싶어, 쫌더 빨리 픽업이 안되겠냐고 직원에게 물었더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뭐 다들 일정에 맞춰서 짜여진거라 어쩔수 없나부다... 생각을하고 기다렸어요.

7시에 다른팀이 안왔다고, 또 15분정도 기다립니다.

중간에 또다른 리조트에서 다른 손님태우고, 제임스 팀장이 조식비라고 10달러 줍니다.

그리고 공항을 향해 달려가니 장관이 펼쳐집니다. 끝없이 긴줄과 협소한 공항... 후덜덜...

9시 30분쯤에 공항도착해서 줄만 1시간 40분 섰네요.

보딩서비스라고 어깨에 빨간 스티커 붙이고 가라고 해서 붙이고 있었는데, 뭔 도움을 준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스보라카이 광고용??  아무튼 끝까지 신뢰를 져버리는군요 에스보라카이...

마지막 체킹끝나고 보니, 팬퍼시픽 스튜어디스 피켓들고 앞에 까지 나와있습니다.. ㅎㅎㅎㅎ

우리가 제일 마지막 턱걸이로 비행기에 탑승한거였고, 줄서느라고, 화장실도 못갔다왔는데... 이륙할때까지 아주 죽을뻔했어요...

이 모든 내용을 정리해서 요약하자면,

투어로에 이우정대리님깨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에스 보라카이에서는 대응이 영 시원찮아 찝찝하네요.

마사지나, 해양스포츠 질문에 관해서는 즉답해주시고, 다른 소소한 질문은 영 시큰둥한 반응.

조식비에 관해서 그냥 안따지고 넘어갔으면, 그냥 꿀꺽?  (난 610페소 냈는데 왜 10달러?)

휴가철이라 좁은공항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거 예상 했을테고 좀더 빨리 픽업을 와도 괜찮았을텐테... 화장실갈 틈토 안주고, 비행기까지 전력질주해서 마지막 골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