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직원 몇 안되는 작은 회사라도

이건 좀 아니다..싶네요

글 안쓰려다가 저같은 피해자가 또 발생할까 걱정되서 글 올립니다

저는 일주일간 보라카이로 여행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같은 값을 주고,,

이번여행을 통해 이름있는 규모가 큰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고객입장 생각안하고

회사 이익만 추구하려는 투어로..절대 큰회사 못됩니다

저희는 130만원 넘게 주고 약간 좋은 리조트에서 5박7일을 지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편도..아주 비싼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친구끼리 가서 재미있게 놀다오자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비행기를 두번타고 연착까지 되서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기분은 최고였죠

가이드를 만나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네요

첫마디가

안녕하세요? 힘드시죠? 저도 힘들어요

하... 가이드가 자기 힘들다고 일정표도 지금 짜지말고 다음에 짜자고 하네요

물론 압니다. 가이드가 얼마나 힘든지..

하지만 손님앞에다 두고 그러는건 잘못된겨죠..

5박7일동안 힘든척,, 피곤한척,, 바쁜척,, 다하고 있습니다

결국 참다참다 3일째 정도 되는날 터뜨렸죠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정전이 되었습니다.

다시 불이 켜질때까지 기다린지 한..3분?

가이드가 계속 그 마사지 샾 사장을 재촉합니다

저희 앞에다두고,.. 그 마사지 샾 사장한테 언제 불 다시 들어오냐고..시계보면서..

손님인 저희가 오히려 눈치보여서 바쁘시면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한마디 더 했죠

"바쁘시면 가보세요~ 계속 잘 가셨잖아요~"

가이드가 찔렸나봅니다

술한잔 사겠다고.. 마사지 끝날때쯤 와있더라구요

술한잔 하면서 저희도 불만얘기하고 잘 풀려고 했으나..

일이 더 커졌습니다

잘 풀어보려고 했는데 자꾸 얘기가 꼬여서 결국엔 자리를 박차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또 첫날..선택옵션을 하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스쿠버다이빙이랑 파라셀링 두개하는데 1인당 180불을 달라고 합니다..

현지인한테 하는거의 세배로 달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옵션으로 가이드 먹고 사는거 압니다

두배로 불린다면 이해하겠지만.. 세배이상은 ..진짜 손님생각 안한거죠

저희가 여자 2명이었기때문에.. 무시한걸까요?

남자가 있었다면.. 이랬을까요?

이 가이드는 정말 5박7일 내내 불성실했고 성의라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이드 있는게 불편하고 눈치보여서

현지인 가이드 보내주면 정말 마음이 편했고 자유여행으로 올껄...참 많이 후회했습니다

보라카이는 정말 가이드 없이 여행해도 문제없습니다

가면 다 알아서 해주고 영어못해도 괜찮아요 대충얘기하도 다 알아듣습니다

저도 호텔관광과를 나왔기 때문에 여행사에 대해서 공부도 했었고

가이드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버는지도 잘 압니다..

저도 지금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기때문에 고객응대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저도 제 회사에서 돈받고 일하기때문에 고객하나하나한테 함부러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성실했다면.. 조금이라도 저희가 고마움을 느꼈었다면..제가 이럴까요?

여행내내 찝찝하고 나빴던 기분.. 정말 보상같은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앞으로 조금만 더 고객입장에서 생각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 다시는 이 여행사 쳐다보지 않을꺼지만,, 다른 고객을 위해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담당자분..이글 지우신다면 전 다른곳에 올릴껍니다

조금도 보태지도 않고 정말 사실만 올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