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로

오는 4월3일, 에어부산(BX)이 시안(서안)으로 정식 취항함에 따라 부산에서 출발하는 중국 상품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시안 노선을 활용해 황산, 태항산, 구자이거우(구채구), 장자지에(장가계) 등으로 가는 상품까지 꾸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에어부산은 총 3차례(4월27일~6월12일, 7월21일~8월28일, 9월28일~11월20일)에 걸쳐 왕복 42회의 부정기편을 운영하며 시안 상품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당시 전세기를 판매했던 하나투어, 모두투어, 차이나는중국여행, AB투어 등이 주도적으로 시안 상품을 꾸리고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에서 출발하는 시안 상품은 베이징(북경)을 경유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기에, 영남권 여행사들은 시안 노선을 연계한 풍경구 상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3박5일짜리 상품은 황산, 태항산, 뤄양(낙양) 등을 잇는 연계상품으로 꾸리고 4박6일짜리 상품은 3박5일 상품의 일정을 따르되, 구채구, 장자지에(장가계) 등 연계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작년 시안 전세기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터득한 판매 대리점을 중심으로 에어부산의 좌석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중 노선을 개설한 여타의 LCC가 중국인 모시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에어부산 역시 중국 현지 발 판매를 병행한다. 현재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분은 30~35% 선을 예상하고 있다.

여행사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B2C 홍보에도 돌입했다. 현재 부산-시안 노선 특가항공권을 출시하고 왕복 운임 12만9,000원(총액 26만600원)에 판매 중이다. 특가 항공권은 21일 오후 2시부터 2월1일까지 2주간 에어부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되며 탑승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안은 1,000년 이상 중국의 수도 역할을 해온 관광지”라며 “시안보다 먼저 정기편으로 취항한 칭다오 노선은 골프·트레킹 등의 상품으로 구성해 2박3일 에어텔 위주로 팔고 있다”고 밝혔다.

by 여행de, 201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