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로

‘특수지역’으로만 인식된 아프리카가 올해는 보다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나이로비에 취항하며 관심을 끈 케냐는 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설이 기대되고, 에티오피아항공은 오는 6월 서울 취항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6월 직항 취항을 시작하며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케냐는 아프리카 여행의 핵심인 ‘사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서서히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항공의 나이로비 노선 탑승률은 저조한 수준이지만 케냐를 엮은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일 대한항공과 케냐관광청은 공동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관광청측이 한국사무소 설립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관광청은 오는 7월 2개의 해외지사를 신설할 예정으로, 이 중하나가 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조만간 홍보마케팅 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케냐와 인접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이 오는 6월 서울 취항 계획을 발표한 까닭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지난 4일 아디스아바바-홍콩-서울로 이어지는 주 4회 스케줄을 발표했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관광지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문화유산이 다채롭고 커피 생산지 투어, 성지순례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이 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에티오피아항공이 아프리카 내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상용 및 FIT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극복해야 할 장벽도 많다. 실제 이동시간은 유럽, 미주와 비슷함에도 원거리로 인식된 시장의 편견과 높은 가격대, 치안·질병에 대한 우려 등으로 대중화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by 케냐, 201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