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로

지진 후유증을 털어낸 뉴질랜드가 이제는 ‘테마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는 뉴질랜드 현지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키위링크 코리아’가 개최됐다.

2년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업체 9곳 중 5곳이 남섬에서 왔을 정도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 회복된 남섬 업체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업체들은 20여 명의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상품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뉴질랜드관광청 닉 멋지(Nick Mudge) 한일 지역본부장은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한국인 방문객이 뉴질랜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남섬 지역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사, 여행사와의 제휴 마케팅은 물론 셀러브리티 마케팅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그룹과 FIT 여행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는 한편 허니문, 하이킹, 캠퍼밴 등 SIT 시장을 키우기 위한 마케팅도 꾸준히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캠퍼밴의 경우, 지난해 800~1,000명의 한국인 수요가 있었을 정도로 급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밀포드트랙, 루트번트랙 등 뉴질랜드의 9개 트레킹 코스도 한국인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청은 여행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KSP(Kiwi Specialist Program)의 모듈을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목적지를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멋지 본부장은 “영화 의 촬영지인 북섬의 작은 마을 ‘호비튼(Hobitton)’은 로토루아와 함께 여행하면 좋고, 오클랜드에서는 와이너리와 집라인을 체험할 수 있는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을 한국인들이 많이 찾았으면 한다”고 추천했다.

by 뉴질랜드, 201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