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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이 전세계 호텔 가격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2012년 호텔 가격 지수(HPI, Hotel Price Index)’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여행객들이 지난 한해 동안 지불한 호텔 객실 평균 요금은 2011년 대비 약 3%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카리브해 6%, 북미 5%, 태평양 지역 4% 등 주요 지역에서 전세계 평균 객실 요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시아와 남미 지역은 각각 2%와 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 지역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존 위기로 유럽을 찾는 여행객이 감소한 결과 유럽은 물론 인근 지역에도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 -7%, 이탈리아 -5%, 프랑스 -1%, 그리스 -11%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호텔스닷컴은 올해도 유럽 호텔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럽을 여행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 내 호텔 할인률이 감소하며 객실 요금이 소폭 상승했다.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의 광산산업 열풍으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여 주요 도심 내 호텔이 요금 상승했지만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여행 수요는 감소했다. 남미 지역은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제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 몇 년 간 객실 요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시아는 국가별로 표정이 엇갈렸다. 인도는 루피의 급락세로 객실 요금이 하락했으며, 2011년 동북부 대지진의 후유증을 겪은 일본과 대홍수로 하락세를 보였던 태국의 객실 요금은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의 호텔 가격은 6% 상승해 인바운드 활황세를 증명했다.
호텔스닷컴 데이비드 로쉬(David Roche) 사장은 “경제 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여행업계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아시아는 2012년 한 해 동안 전세계 신축 호텔의 40%에 담당하며 관광 서비스 산업 붐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by 호텔, 2013-03-12